박 후보 캠프의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대 후보들이 새로운 정치를 명분으로 협상을 하고 있는데 협상안을 보면 새누리당 안(案)과 세부적인 것 외에 특별한 차이가 없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
안 위원장은 제안 배경에 대해 "중요한 쇄신안은 모두 입법사항으로 세 후보 중 어느 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고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야당 혹은 다른 쪽과 합의가 있어야 진정한 정치 쇄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 후보의 정치쇄신안에 대해 "국회의원 연금 폐지, 세비 심사 등의 쇄신안은 언제든 논의가 가능하고, 수용도 가능하다"며 "(야권 후보가)제일 먼저 합의한 것도 헌법과 법률에 의한 인사권 보장으로 새누리당과 같다"고 설명했다.
구성 시점에 대해선 "11월 중 구성해서 검증과 약속까지 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측은 야권 후보들이 제안한 TV토론 개최에 대해 "빨리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먼저"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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