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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고속 성장 앞으로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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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 경제가 앞으로도 고속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천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을 인용해 중국이 앞으로도 고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최근 전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올해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과거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두 자릿수에 이른 것을 감안하면 큰 변화다. 따라서 중국 경제가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문제가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역사적으로 어떤 나라도 고속 경제성장률을 오래 유지하지는 못했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7000달러(약 1875만원)에 이르면 임금도 올라 경쟁력 약화로 성장률은 2%대로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중국의 경우 1인당 국민소득이 5445달러로 1만7000달러에 한참 못 미치지만 그 동안 고속 성장을 거듭해 임금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이스라엘 마킨, 마크 스피겔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일반 통념과 다른 성장세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경제학자들은 고속 경제성장세가 10년 이상 지속될 수 없다고 본다. 그러나 중국은 무려 30년 동안 고속 성장해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앞으로도 중국 경제의 고속 성장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동안 중국 경제를 주도해온 대도시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반면 그 동안 소외됐던 지역이 빠르게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빠르게 개발됐던 지역은 향후 10년 정도 연평균 5.5%, 저개발 지역의 경우 7.5% 성장할 듯하다. 과거 연안 지역의 독점 부문이었던 제조업과 수출산업이 내륙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 결과 연안 지역의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은 내륙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출 창구 역을 맡게 될 것이다.
포천은 중국이 계속 성장하려면 양극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텍사스 A&M 대학의 리 간 교수에 따르면 중국의 소득 상위 10%가 가계 소득 가운데 57%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빈부격차가 심할 경우 분배 문제에 커다란 변화가 없으면 빠른 내수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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