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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비정규직 문제, 사회가 같이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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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25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원들을 만나 "비정규직 문제는 한 분 한 분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같이 풀어가야 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광역시 북구 현대자동차 공장 인근 송전탑을 찾아, 그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 최병승씨와 전화통화를 하며 "아마 오늘을 계기로 이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문제의식도 공유하게 돼 문제해결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좋은 선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송전탑 25미터 지점에는 노조원 최병승, 천의봉씨가 올라가 9일째 '불법파견 인정', '신규채용 중단', '정몽구 회장 구속' 등을 호소하고 있다. 안 후보는 최씨에게 "걱정되는 마음에 말씀이라도 들으려고 찾아왔다. 건강은 어떠시냐"며 안부를 물은 뒤 "마음 같아선 (이제 노조원들의) 의사를 많은 분들이 충분히 알았으니까 내려오셨으면 좋겠다"고 독려했다.

이어 안 후보는 다른 노조원들이 있는 천막을 방문해 즉석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비정규직 차별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라 갈수록 더 심화되고 깊어지는 문제"라며 "제가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이 지켜져야 된다는 생각으로 공약, 정책을 만들고 있다"며 노조원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그는 "공공에서 먼저 모범을 보이면 사회적으로 편법적인 비정규직이 양산되지 않게 될 것"이라며 "민간은 지금 정부에서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이 계속 줄고 있지만 고용공시제를 의무화해 비정규직 고용 여부를 알리면 회사에서도 여러 가지로 고려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마지막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언론, 국회 등을 통해 노력하고 얘기할 것"이라며 "조금만 더 참아주시고 열심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 후보는 노조원들을 만나고 돌아가던 중 마침 같은 현장을 방문한 진보정의당의 심상정 대선후보, 노회찬 공동대표와 만났다. 안 후보는 심 후보가 "잘 내려오셨다. 아마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말 큰 힘을 얻었을 것"이라고 말하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노 공동대표도 "잘 오셨다. 힘 내시라"며 안 후보를 격려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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