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하나-외환챔피언십서 기술 샷, 요령은 '페어웨이 벙커 샷' 처럼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프로골퍼들은 경기 도중 종종 카트 도로에 떨어진 공을 그대로 샷을 하는 경우가 있다.
1클럽 이내에서 무벌타로 드롭할 수는 있지만 카트도로 좌우의 드롭 예정지가 깊은 러프 등 더 나쁜 상황이 연출될 때다. 최나연(25ㆍSK텔레콤)이 그랬다. 19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364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 첫날 2번홀(파4)에서다. 그렇다면 카트 도로에서의 샷은 어떻게 할까.
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당연히 어려운 샷이다. 부상의 위험이 크고, 골프채도 파손될 가능성이 높다. 프로골퍼들은 이에 대비한 연습이 충분하고, 또 골프채가 파손되더라도 계약사에서 무상 공급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자. 무리한 시도는 금물이라는 이야기다.
만약 샷을 하는 과정에서 골프채가 망가졌다면 경기 진행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이내에서 교체하거나 수리할 수 있다. 정상적인 스윙 과정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2번홀에서 티 샷 직전 드라이버 나사가 빠진 것을 발견한 최나연 역시 5번홀(파5)에서는 새로운 드라이버를 공수받아 2언더파를 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드롭을 할 경우에는 니어리스트 포인트를 결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도로 바로 옆에서 1클럽이 아니라 다음 샷을 할 클럽을 갖고 어드레스를 했을 때 스윙에 지장이 없는 범위이내에서 클럽의 끝을 의미한다. 공이 카드 도로 중앙에서 약간 좌우측에 치우쳐 있다하더라도 경우에 따라 반대편으로 드롭할 수도 있는 이유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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