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차세대 월드스타' 김비오(21ㆍ넥슨ㆍ사진)가 모처럼 국내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5월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에서 '메이저 2연승'을 일궈낸 선수다. 9일 끝난 하이원리조트오픈에서는 공동 4위에 그쳐 3개 대회 연속우승의 위업을 달성하는 데 실패했지만 단 세 차례의 경기만으로도 여전히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상금랭킹 1위(4억4400만원)를 달리고 있다.
▲ 퍼팅 라인 설정= 공 뒤쪽에서 홀을 바라보고 좌우 경사를 가늠한 뒤 가상의 타깃을 설정한다. 참고로 아주 짧은 퍼팅에서는 미세한 경사는 무시한다. 홀 뒷벽을 맞힌다는 이미지로 자신있게 때려야 홀 주위의 스파이크 자국들을 극복할 수 있다. 중거리 퍼팅은 홀 1개, 또는 2개 등의 방법으로 편차를 계산한다. <사진>처럼 퍼터 샤프트로 라인을 설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운이 좋다면 그림자가 비쳐져 홀과의 직선 라인도 만들어진다. 장거리 퍼팅에서는 공이 휘어지는 변곡점을 찾는 게 급선무다. 공 뒤에서 홀로 가는 퍼팅 경로를 바라보며 가상의 타깃을 만들어야 한다. 가상의 홀인 셈이다. 공 바로 앞쪽에 셋업에서 눈을 들어 볼 수 있는 디봇 등 미세한 표적을 활용해 2차 가상 타깃을 결정하면 스트로크 시 큰 도움이 된다.
아무리 정확하게 퍼팅라인을 설정해도 스트로크가 매번 다르다면 무용지물이다. 대다수 아마추어골퍼들이 그렇다. 기분에 따라 셋업이 달라지는 건 물론 임팩트도 제멋대로다. 가장 큰 오류는 손목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핵심은 양어깨와 양손이 이루는 삼각형이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는 대목이다. 오른손으로 퍼터 헤드를 공 뒤에 놓고, 셋업을 한 뒤 다시 왼쪽 팔을 얹는 '프리 샷 루틴'이 선행돼야 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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