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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두바이' 샤르자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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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남미 지역 기업들 앞다퉈 입주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포스트 두바이로 샤르자가 뜨고 있다. 중동 및 아시아 진출을 꾀하는 해외 기업들이 앞다퉈 샤르자 지역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21일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아랍에미리티(UAE)의 샤르쟈 자유무역지구에 입주하는 유럽 및 남미 지역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에만 샤르쟈 자유무역지구에 입주한 기업은 962개에 달한다. 현재까지 총 입주 기업은 5700여개로 연말까지 6000여개 기업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UAE 제조업체의 40%가 샤르자에 기반을 두고 있다. 샤르자는 UAE에서 3번째로 큰 토후국이다. 두바이에서 10㎞, 아부다비에서는 76㎞ 떨어져 있다. UAE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샤르자의 주요 산업군은 석유화학·섬유·피혁·식품·비금속산업 등이다. 1개의 국제공항과 3개의 항만시설을 보유한 물류 허브로 최고의 교역 조건을 갖추고 있다.

샤르자는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세계 경제침체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유럽의 높은 노동 비용 및 과다한 법인세가 기업 활동을 저해하면서 많은 유럽 기업이 샤르자 자유무역지구로 이전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샤르자 정부는 아시아와 유럽 지역 투자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수 중소기업을 공단에 유치하기 위해 힘쓰는 것은 물론 주변국과의 경제협력 증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중동 진출을 검토 중인 국내 중소기업들도 샤르자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샤르자 자유무역지구는 1995년 개장 당시 19개 업체에서 시작해 현재 입주 기업이 5700개로 급증할 만큼 많은 기업의 투자가 몰리고 있다"며 "중동 및 아프리카·유럽 지역으로의 수출이 용이한 점을 이용해 우리나라 수출기업들도 샤르자 자유무역지대를 통한 중동시장 진출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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