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2국감]박민식 “매출이 얼맙니까?”, 정재성 “기억 안납니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9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박민식 의원(새누리당)과 증인으로 출석한 정재성 법무법인 부산 대표 변호사와의 첫 대결에서는 정 변호사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정 의원을 증인석으로 불러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문 후보가 대표였던 법무법인 부산이 그 대가로 2004~2007년 부산저축은행에서 59억원어치 사건을 수임했다는 의혹에 대해 질의를 하려고 했다. 정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이자 1995년 문 후보와 함께 법무법인 부산을 설립했다.
하지만 문제의 핵심도 들어가기 전 첫 질문부터 정 대표의 강한 반격에 막혔다. 2001~2002년 법무법인 부산의 연간 매출액이 얼마나 되냐는 박 의원의 질문에 정 변호사는 “기억이 안납니다”라고 답한 것이다.

설립 때부터 근무해 온 대표 변호사가 자신의 법무법인 매출액도 모르냐며 대략적인 평균 수치라도 밝히라는 박 의원의 반박에 정 변호사는 “처음 증인 출석을 받았을 때 관련 내용에 대한 질문 내용이 없지 않았느냐. 매년 매출액이 다르다. 필요하면 자료로 제출하겠다”며 대답을 거부했다. 이어진 수차례의 발언 과정에서 두 사람 모두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부산저축은행 문제에 대한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정 변호사는 “신문보도는 정확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정 변호사는 수임 경위에 대해서는 “부산의 다른 법무법인이 같이 하자고 했다. 구두로 계약했는데, 그쪽 법무법인 사무국장이 우리 법무법인 사무국장에게 보내준 수임 요청 자료는 있다”고 말했으나 특정인이 누구인지, 법무법인이 어디인지에 대한 박 의원의 질문에 밝히지 않았다.

계속된 질문에도 정 변호사가 굽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박 의원은 “국정감사가 생중계 되고 있다. 국민들이 보고 있다”는 말을 되풀이 했지만 이미 승부는 갈린 뒤였다.

결국 박 의원은 제대로 된 질문도 못한 채 의사진행 발언 시간만 허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국내이슈

  • 중국서 뜬다는 '주물럭 장난감' 절대 사지 마세요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해외이슈

  •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포토PICK

  •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