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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JT슈라이너스서 "가자,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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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시리즈 첫 대회 '타이틀방어전', 하위랭커들은 '투어카드 전쟁'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29ㆍ타이틀리스트ㆍ사진)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4일 밤(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머린TPC(파71ㆍ7223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JT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총상금450만달러)이다.
'플레이오프' 4개 대회를 끝으로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한 PGA투어의 막판 4개 대회, 이른바 '가을시리즈'다. 이 대회를 기점으로 프라이스닷컴오픈과 맥글래드리클래식, 칠드런스미러클네트워크 호스피탈클래식 등으로 이어진다.

빅스타들은 대부분 출전하지 않는 'B급 매치'다. 하위랭커들은 그러나 내년도 투어카드를 확보하기 위해 '피를 말리는' 무대다. 케빈 나에게는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투어 진출 7년 만의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남다른 의미가 있다. 올해 역시 우승은 없지만 24개 대회에서 '톱 10'에 여섯 차례 진입하며 당당하게 상금랭킹 37위(199만 달러)를 지켜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해 2위를 차지한 닉 와트니(미국)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고, 로버트 개리거스와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 등이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한국(계)은 강성훈(25)과 존 허(22), 대니 리(22ㆍ캘러웨이), 리처드 리(24) 등이 동반 출전한다. 강성훈과 대니 리, 리처드 리 등은 더욱이 상금랭킹이 150위권 밖에 머물러 '가을시리즈'에서 최대한 상금랭킹을 끌어올려야 하는 절박한 처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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