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중 양국의 금융시장 변화와 은행들의 대응 전략 ▲위안화의 지위와 역할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의 한중 상업은행간의 합작 방안 등에 대해 다뤘다.
양 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경제가 빠른 회복을 보이는 가운데 아시아 은행들도 규제 강화와 막대한 외환 축적 등을 통해 위기에 대응해 왔다"며 아시아 역내 금융교류 활성화 및 원-위안화 사용 확대 등 한중 은행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민은행을 비롯한 한국계 은행들은 심각한 외화 자금 조달난을 겪었다"며 "향후 이러한 외화유동성 위기의 재발 방지를 위해 원-위안화 사용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한중 은행업 합작을 확대하고 아시아 역내 금융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엄격한 자본거래 통제, 환율 및 금리 등 금융시스템 자유화 미비, 위안화 역외 시장 미성숙 등 아직 위안화 국제화의 제약 요인이 존재한다"면서도 ▲향후 무역 증대에 따른 위안화 무역결제 확대 ▲역외시장에서 중국 본토로의 위안화 환류 경로 확대 ▲다수의 역외 위안화 허브 건설 등을 추진해 위안화가 국제통화로서 자리메김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였다.
포럼을 주최한 KB경영연구소 양 소장은 "이번 포럼은 유로존 위기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상업은행들의 효과적인 위기 대응 및 상호 이익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KB경영연구소는 ICBC도시금융연구소와 한중 금융협력에 대한 연구 및 교류를 확대·강화해 KB그룹과 ICBC간의 구체적인 경영협력으로 발전되어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B경영연구소와 ICBC도시금융연구소는 올해1월 금융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정기간행물 교환, 국제금융포럼 공동 개최 및 공동 연구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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