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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서울시 참여예산 40억7000만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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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은평구(구청장 김우영)가 민선 5기 공약사업으로 지난 2년여 동안 추진해 온 주민참여예산이 또 하나의 소중한 결실을 맺었다.

‘서울시 참여예산 한마당’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액수인 40억7000만원의 주민제안사업 예산을 유치해낸 것이다.
이날의 결과가 있기까지는 지난 2년간 구의 노력을 주목해볼만 하다.

구는 어느 지역보다도 발 빠르게 주민참여예산제 정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시켰다.

◆참여예산제도의 선구자 역할
지난 2010년10월에는 서울시 최초로 ‘주민참여 기본조례’를, 지난해 8월에는 ‘주민참여위원회 운영조례’를 제정,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평가 한마당 축제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평가 한마당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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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최초로 700여명 주민들이 직접 주민투표를 통해 사업 우선순위를 정하는 ‘참여예산 주민총회’도 개최했다.

참여예산 주민총회에서는 청소년 공간 조성 등의 총 20개 사업에 8억여 원 예산을 편성했으며 금년도에 사업을 추진, 8월 말 현재 이미 12개 사업을 완료했다.

이런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오기까지 무엇보다 중점이 됐던 부분은 주민들의 참여역량을 강화하는 것이었다.

구는 주민참여예산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올바른 참여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참여예산학교’를 마련, 147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2010년부터 총 4기에 걸쳐 진행된 ‘참여예산학교’에서는 국내ㆍ외의 우수한 참여예산 사례들을 학습하고 은평구의 예산현황 분석 등을 통해 참여예산의 기초 역량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돼 주었다.

올해 주민참여예산 또한 착착 진행되고 있다.

연초 참여예산 평가보고회를 시작으로 참여예산학교, 지역회의 리더 양성 교육, 지역회의 동별회의, 분과위원회 운영 등 2013년 예산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오는 10월에는 ‘은평구 참여예산 주민 총회’를 개최해 주민제안사업 우선순위를 최종선정하고 예산안에 편성하게 된다.

◆덕수궁 돌담길에서 ‘오빤 은평 스타일~’

지난 9월1일 ‘서울시 참여예산 한마당’이 열린 덕수궁 돌담길에서는 25개 자치구들이 제 각각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치열한 홍보전에 나섰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곳은 은평구 홍보부스였다. 청소년 참여위원인 이강훈(세명컴퓨터고 2학년), 김지은(신도고 2학년) 학생은 청소년 여가공간인 ‘청소년 전용클럽’유치를 위해 직접 교복을 입고 사업설명을 하는가 하면 은평구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댄스팀은 열정적인 춤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한마당 은평구 홍보 부스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한마당 은평구 홍보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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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말춤을 선보이자 박원순 서울시장도 춤을 한번 배워봐야겠다고 했을 정도로 시민들의 호응도는 뜨거웠다.

또 부스 한편에서는 삐에로 분장을 하고서 사업설명에 열을 올리는 등 시민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해 보였다.

구는 이날 행사에 앞서 지역위원장, 분과위원장 회의를 수차례 개최해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을 강구했을 뿐 아니라 트위터 등 SNS를 이용한 주민홍보 또한 빼놓지 않았다.

은평구 참여예산 황도연 위원장은 “오늘의 결과는 지난 2년간 한발 앞서 준비해 왔던 주민과 공무원이 한마음으로 참여해 만들어 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구 차원의 주민총회를 먼저 경험해 보면서 진정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더 많이 고민하고 대화해왔던 것이 주요했다. 이런 노력들로 인해 은평구가 가장 많은 예산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당연하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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