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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어야 산다"...불황기 '이색 음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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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음료를 한 패키지에...골라 마시는 재미도 쏠쏠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경기 불황으로 식음료업계에 미니 상품들이 쏟아지더니 최근에는 알뜰형 소비자들을 겨냥한 듀얼 상품이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은 두 가지 음료를 하나의 패키지에 담은 제품으로, 중국집에서 자장면과 짬뽕을 한 그릇에 담은 '짬짜면'을 연상하면 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업계 최초로 두 가지 맛의 과즙을 하나의 패키지에 담은 '아침에주스 듀엣'을 출시해 화제다. 오렌지(140ml)와 포도(140ml)가 하나의 용기 안에 각각 나눠 담겨있어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두명이 각자 좋아하는 맛을 골라 먹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두 제품이 분리돼 있어 한쪽을 다 마시고 냉장고에 넣어 다른 한쪽을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이용 서울우유 유음료마케팅 팀장은 "아침에 주스 듀엣은 합리적인 가격에 두 가지 맛의 주스를 동시에 즐기고 싶어하는 실속파 고객들을 위해 고안해 낸 제품"이라며 "향후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제주감귤과 사과 과즙이 함께 담긴 듀엣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외식업계에서는 이러한 듀엣 제품이 인기다. 외식업체들은 스테이크와 해산물 등을 한 접시에 담아주고, 피자업체들은 치킨과 피자 등 선호도가 높은 메뉴를 선보였다.

이랜드그룹의 아메리칸 그릴& 샐러드 애슐리는 풍성한 식탁을 즐길 수 있는 메뉴 '애슐리 러브팩'을 출시해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 바비큐 폭립, 치킨다리살 스테이크, 베이컨 새우꼬치, 고구마와 브로콜리 등 다양한 식재료를 제공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한 푼이라도 더 아끼려는 알뜰족이 늘면서 식음료업체를 비롯한 외식업체들이 틈새를 공략한 다양한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며 "합리적이면서 가격까지 저렴한 '불황형 제품'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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