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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남, 선두 "나주서 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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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선수권 2라운드서 6언더파, 김대섭은 홀인원 앞세워 공동 2위

 강경남이 KPGA선수권 둘째날 9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제공

강경남이 KPGA선수권 둘째날 9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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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강경남(29ㆍ우리투자증권)이 시즌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강경남은 1일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골프장 휴먼ㆍ해피코스(파72ㆍ7125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하반기 개막전 제55회 KPGA선수권(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6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선두(10언더파 134타)에 나섰다.
군 제대 후 복귀전을 치르는 김대섭(31ㆍ아리지골프장)이 홀인원까지 곁들이며 2타 차 공동 2위(8언더파 136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강경남은 10번홀에서 출발해 17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30cm 지점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아낸 뒤 18번홀(파4)에서는 15m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에서는 5~7번홀의 3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4개를 추가했다. 전남 해남 출신인 강경남은 "감기 기운에 발목 부상도 있지만 고향에서 경기해 기분 좋다"며 "2006년 이 지역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도 있다"고 했다. 당시 전남 나주에서 열린 골드레이크오픈에서 우승했다.

김대섭은 5번홀(파3ㆍ182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티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으며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김대섭은 "어제는 7번 아이언으로 보기를 기록했는데 오늘은 맞바람도 있어 한 클럽 길게 잡았고 운도 따랐다"며 환호했다. 일몰로 일부 선수의 경기가 순연된 가운데 박현빈(25ㆍ클리브랜드)과 김성용(36), 이태희(28) 등이 공동 2위그룹을 형성했다. '꽃미남' 박상현(29ㆍ메리츠금융그룹)은 공동 38위(3언더파)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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