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경기도 버스 술광고 못한다···9월부터 단속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도내 시내버스와 광역버스에 대한 술 광고를 다음 달부터 집중 단속한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주폭(酒暴:만취상태서 행패를 부리는 것)과 청소년들의 음주 폐해가 심각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경기도는 올 연말까지 노선버스들이 하고 있는 모든 술 광고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9월부터 도가 면허를 내주는 노선버스업체를 대상으로 지도ㆍ감독에 나선다. 또 계약기간이 남은 술 광고에 대해서는 재계약하지 않도록 버스운송사업조합과 함께 대행사에 요청키로 했다.

다만, 노선버스의 술 광고를 제재할 법적 근거는 없다. 따라서 경기도는 술 광고를 계속 게재하는 업체에 대해 재정지원금을 줄이는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경기도는 또 보건복지부에 노선버스의 술 광고를 법적으로 금지할 수 있도록 국민건강증진법을 개정해 달라고 건의한 상태다. 현행 국민건강증진법은 철도차량과 역사 등에만 술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강승호 경기도 대중교통과장은 "아직 법적 근거는 없지만 알코올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선버스의 술 광고를 퇴출하기로 했다"며 "내년부터는 도내 버스에서 술 광고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버스 술 광고 금지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단속부터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관련법 개정부터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