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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증권사 퇴출 1순위는 '계약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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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3.5% 이상 줄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거래수수료 감소, 주가 하락 등으로 실적 부진에 빠진 증권사들이 인원 감축에 나선 가운데, 정규직보다 계약직 직원의 감축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전체 증권사의 계약직원은 7879명으로 작년 말보다 287명 줄었다. 6개월 동안 전체의 3.5% 이상이 직장을 떠났거나 일자리를 잃은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정규직원은 3만4338명에서 3만4025명으로 0.9%(313명) 감소하는데 그쳤다. 계약직원 감축 비율이 정규직원 감축 비율보다 월등히 높은 셈이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반년새 계약직원 191명을 줄인 삼성증권의 감축 인원이 가장 많았다. 작년 말 609명에서 6월말 418명으로 줄어 감축비율이 31%를 넘었다. 이는 계약직원 절반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 기간 계약직 직원 105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며 "공채 선발이 아닌 경우 통상 계약직으로 채용한 후 정규직 전환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합병을 앞두고 있는 한화투자증권(구 푸르덴셜)도 계약직원을 작년말 87명에서 6월말 60명으로 줄여 역시 감축비율이 31%를 넘었다. 이밖에 동양증권의 계약직원이 133명에서 100명으로 줄어 감축비율이 25%에 육박했고, 키움증권과 교보증권도 각각 33명의 계약직원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6월말 기준 전체 증권사 임직원(전문투자상담사 및 기타 제외) 4만2993명 중 정규직원은 전체의 79.1%인 3만4025명이고, 계약직원은 7879명으로 전체의 18.3%를 차지했다. 계약직은 주로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고유자산운용부서 딜러 등 증권사 안에서도 전문 업무를 담당하는 부문에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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