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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희' 조사받고 나오다가 실신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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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일 사전 구속영장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새누리당 3억원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무소속 현영희 의원(61)을 세 번째 소환했다. 검찰은 조만간 현 의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부산지검 공안부(이태승 부장검사)는 19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께 검찰청사에 들어서며 “검찰 조사에 열심히 응하고 있다”면서도 혐의 인정 여부엔 입을 닫았다. 앞서 6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14~15시간 고강도 밤샘조사를 진행한 검찰은 세 번째 소환조사서도 밤 늦게까지 현 의원을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 의원은 지난 3월 공천로비 청탁과 함께 수행비서 정모(37)씨를 통해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구속)에게 3억원을 건네 이를 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53)에게 전달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 의원은 또 선거운동원들에게 금품을 살포하고, 홍준표 전 당대표에게 2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친박계 의원들에게 차명으로 불법 후원금을 전달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현 의원은 앞서 두 차례 소환조사와 마찬가지로 “활동비 명목으로 조씨에게 500만원을 줬을 뿐, 차명 후원 등은 수행비서 정씨가 멋대로 꾸민 일”이라고 주장하며 혐의 전반을 부인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튿날 새벽까지 이어지는 고강도 조사를 받은 현 의원은 검찰청사를 나서다 ‘아~’하는 짧은 탄식음과 함께 쓰러져 보좌관에 들려나갔다.
검찰은 현 의원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데다, 조사에 비협력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사실상 3차 소환을 끝으로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조사내용을 검토해 조만간 현 의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누리당은 의원총회 참석 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지난 17일 현 의원을 제명했다. 현 의원은 19대 국회 들어 제명당한 첫 현역의원이 됐지만 제명조치와 무관하게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계속 유지한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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