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선거인단 투표는 이날 전국 251개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박근혜 전 위원장의 일방적인 독주로 진행된 만큼 투표율은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과 한나라당을 포함해 가장 낮은 41.2%에 그쳤다.
지역별 투표율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선거인단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경북(66.7%)과 대구(55.1%), 울산(54.0%), 부산(51.4%), 경남(43.5%) 등 새누리당 텃밭인 영남 지역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광주(19.4%) 전남(24.1%) 전북(25.5%) 등 호남권의 투표율은 가장 낮았다.
특히 서울(40.5%) 인천(35.8%) 경기(35.1%) 등 유권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수도권 투표율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이날 선출될 예정인 박 전 위원장과 새누리당이 여전히 수도권에 취약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당원·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국민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합산될 예정이다.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합산 결과를 발표해 대통령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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