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미공개 정보로 손실회피한 상장사 회장 등 7명 검찰 고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실적 악화된다는 사실 미리 알고 보유지분 팔아 33억 손실 회피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금융당국이 악재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본인 보유 주식을 미리 팔아치워 손실을 회피한 코스닥 상장사 대표와 최대주주 등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로 코스닥 상장사 S사의 최대주주와 H사의 전 대표이사 등 7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S사 회장이자 최대주주인 A씨는 작년 초 '2010 사업연도 S사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이 정보가 일반에 공개(작년 2월25일)되기 전에 본인 지분 569만7500주를 매도해 33억2300만원의 손실을 회피했다.

또 H사 전 대표이사인 B씨는 H사의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이 30억원에 미치지 못해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는 정보를 미리 취득해 이 정보가 공개(작년 3월24일)되기 전에 차명계좌를 통해 보유 중이던 지분 42만6577주를 팔아 2억4500만원의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 등으로 기업실적이 저조해지면서 상장기업의 최대주주 또는 경영진이 기업의 악재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보유주식을 팔면서 손실을 회피하는 등의 불공정거래가 적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에 "향후에도 상장기업 최대주주 등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해 엄중조치 할 예정"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영업실적이 악화되거나,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은 상장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 경영진과 관련된 위험요소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정재우 기자 jjw@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