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지켜보던 이해찬, 작심하고 날린 직격탄

민주당 이해찬 대표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오종탁 기자]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17일 "이명박 대통령이 좌충우돌 외교를 하면서 동북아가 복잡한 지역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이명박 정부가 대일관계에 대해서 강경발언은 좋지만 좌충우돌식 발언하면서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유럽은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전쟁을 예방하는 기본 구도로 만들어가는데 동북아만 국토분쟁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사태는 기본적 일본이 전후(戰後)에 사과를 안하고 반성하지 않은데서 생긴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6자 회담을 재개하고 다자 안보기구를 만들어 동북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일본만 상대하는 근시안적 사고를 버리고 동북아 전체를 위한 평화체제 구축에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고 장준하 선생의 37주기 추모식과 관련해 이 대표는 "실족사가 아니라 두개골에 큰 구멍이 뚫려 있다는게 확인된 만큼 사인을 규명해야 한다"며 "박정희 독재에 맞서 싸우다 서거한 원인을 당 진상규명 특위에서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오종탁 기자 t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