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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MB 독도 방문, 피해야할 나쁜 통치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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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해찬 대표

민주당 이해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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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새누리당과 대통령의 역사 인식 부재와 외교 역량 부족이 드러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교섭단체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국민감정과 국가의 사활적 이익이 걸려있는 외교 사안을 '깜짝 쇼'로 활용하는 일은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 지도자라면 가장 피해야 할 나쁜 통치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를 향해서도 "5·16 군사 쿠테타와 유신독재로 두 번씩이나 대한민국 헌정사를 유린한 과오에 대해 지나가는 말처럼 유감을 표시한 것이 전부"라며 "아버지의 친일 행적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 없다"고 꼬집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를 향해 "공과 사를 분간하지 못하는 역사의식의 빈곤한 분들이 어떻게 일본의 사과를 받아 내고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하겠냐"고 반문하면서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 정권의 20세기식 퇴영적 사고로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코 책임질 수 없다"고 말했다.

제 67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본을 향해 이 대표는 "1965년 국교를 복원한 한일 관계도 여전히 제자리"라며 "40년 넘게 인적·사회 경제적 교류가 이어졌지만 우리 민족에게 입힌 피해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와 합당한 배상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일본이 세계적인 대국에 걸맞는 원숙한 외교를 펼치길 기대한다"며 "불법적인 독도 영유권 주장을 중단하고,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 집회부터 진심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반도 평화체제 건설을 위해 지난 2008년에 중단된 6자회담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북핵문제가 해결되고 한반도와 동북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만들어져야 선진복지국가가 완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체제는 북한이 핵을 폐기하는 과정부터 필요하다"며 "북한이 핵을 내려놓게 하기 위해서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는 평화협정이 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민주당이 12월 대선에서 승리해 한반도 평화를 되찾고, 남북이 공존 공영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겠다"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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