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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 폭염 에어컨이 나자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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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도 어렵고, 설치도 어렵고, 수리도 어렵고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대란'이 일어났다. 에어컨 판매와 AS신청이 급증하면서 가전업체들은 AS센터 상담 시간을 늘리고 한밤중에도 에어컨 설치 및 수리에 나서고 있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수리하는 인력까지 에어컨에 총 투입했다.
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판매량과 AS가 크게 늘어나면서 눈코뜰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이마트에서 하루 판매되는 에어컨은 1만4000대에 달한다. 창사 이래 일일 판매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서도 지난 열흘간 에어컨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가전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원래 에어컨은 겨울이나 봄철에 판매가 많이 되지만 뒤늦게 폭염이 시작된 뒤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설치가 필요한 제품이다 보니 인력이 부족한 지경에 이르렀다.
에어컨 AS도 급증하고 있다. 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 경우는 대부분 냉매로 사용하는 가스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경우 AS 기사가 직접 방문해 냉매를 집어 넣는 작업을 해야 한다. 현재 에어컨 AS를 신청한 뒤 기사가 방문하기까지 2~3주 정도의 시간이 걸려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이어지고 있다. 에어컨 설치만 해도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AS까지 몰리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AS센터 상담종료 시간을 지난달 30일부터 오후 6시에서 7시까지로 늘렸다. 에어컨 설치 및 AS 문의가 급증하자 근무 시간을 아예 1시간 연장한 것이다. AS 인력도 모두 에어컨에 투입했다. 업무시간이 훨씬 지난 자정에 가까운 늦은 시간에도 AS 기사들을 가정에 투입해 AS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상담시간을 늘리고 밤 늦게까지 AS 인력들을 투입하고 있다. 늦은 밤 연장근무까지 해가며 AS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AS를 신청하면 최소 2주 정도는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력이 부족한 지경이다.

LG전자 관계자는 "AS센터 상담시간을 늘리고 AS 기사분들이 늦은 밤까지 에어컨 수리에 나서는 등 AS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TV, 냉장고, 세탁기 등 타 가전 AS 담당 기사들도 에어컨 수리에 투입하는 등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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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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