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하이마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5% 감소한 3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8% 줄어든 732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2% 감소했다.
에어컨을 제외한 TV, 냉장고,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은 판매는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냉장고와 세탁기 매출은 소폭 증가했고, TV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줄어들었다.
또 매출감소에 비해 영업이익 감소폭이 큰 것에 대해서는 고정비의 비중이 큰 업태의 특징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건비 등 고정비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매출 볼륨이 커지면 상대적으로 영업이익의 폭은 더 큰폭으로 올라가고, 반대로 매출이 감소하면 영업이익 감소폭도 커진다는 설명이다.
하이마트는 에어컨 판매가 점차 회복되면서 3분기 매출은 회복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주말(21~22일) 에어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하는 등 에어컨 판매가 뒤늦게 늘어나고 있다"며 "여름 세일도 작년에 비해 1주일 정도 늘어난 만큼 3분기 실적은 회복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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