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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드론은 어디에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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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와 가두행진 감시용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군이 무인항공기(드론)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공중 감시,정찰,표적획득,공격 및 파괴 평가 등에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러시아는 드론을 어디에 쓸까?

바로 시위대 감시가 답이다.
와이어드는 2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가두 시위대 감시를 위해 드론을 대량으로 비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가 사들이는 드론은 카메라를 장착한 소형.

인터넷 디지털 미디어인 와이어드에 따르면 러시아의 선도적인 드론 제작회사인 잘라 아에로(Zala Aero)는 70개의 무인기 시스템을 러시아 정부에 공급했다.

무인기 시스템 하나당 여러대의 드론이 들어가는 만큼 러시아 정부에 납품된 드론 대수는 수백대가 되는 셈이다.
잘라 아에로의 드론 ZALA 421-04M

잘라 아에로의 드론 ZALA 421-0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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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드론사랑은 2006년 러시아 내무부가 생트페테레스부르크에서 열린 G8정상회담때 가두 시위대를 감시하기 위해 이회사의 Zala 421-04M을 배치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날개 너비 1.6m,자체 무게 4.8kg으로 카메라와 비디오등을 탑재한채 3.6km 고도에서 1.5~3시간 비행을 할 수 있으며,항속거리는 25 km이다.
러시아 정부는 이스라엘에서도 드론을 사들였다.

푸틴총리는 열렬한 드론 팬이다. 그는 지난 달 초 “우리도 무인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전문가들은 이 것이 항공산업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라고 말한다”면서 “우리는 자동하된 공격항공기,정찰기 등을 비롯해 모든 유형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오는 2020년까지 드론에 13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잘라 아에로의 드론 ZALA 421-08

잘라 아에로의 드론 ZALA 4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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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 경영자인 막심 신케비치에 따르면 러시아 내무부가 좋아하는 드론은 Zala?421-08M이다.이 드론은 무게 5.5파운드(약 2.95kg),날개너비 31인치(78.74cm)에 카메라를 장착한 채 1만2000피트(3.65km) 고도에서 90분간 비행할 수 있다.

이같은 드론은 직각으로 고화질 자동차 번호판을 촬영할 수 있다.그렇지만 얼굴을 식별하려면 성능이 좋은 카메라와 더 큰 드론이 필요하다고 신케비치는 말했다.

잘라 아에로 드론 ZALA 421-06

잘라 아에로 드론 ZALA 4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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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Zala 421-06과 같은 소형 드론들은 가두행진을 하는 불만에 찬 러시아인들을 감시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이 드론은 무게 12kg에 카메라와 비디오를 장착하고 2km이상의 상공에서 90분간 비행할 수 있다.

아무르주 내무부 공중작전센터장인 세르게이 카눈니코프는 “드론은 주로 시위와 가두행진시 공공질서를 유지하는데 쓰일 것이며 우리는 우발사태를 피하기 위해 공중에서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론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때도 배치된다.27일 시작하는 런던 올림픽에서도 드론은 사용된다.

시위를 감시하기 위한 드론 기술에 대한 러시아측의 사랑은 가두와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소요를 진압하기 위한 러시아 정부의 노력의 일환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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