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 방송에서 '복지모델에 있어서는 안 원장의 구상이 박 전 위원장의 구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박 전 위원장 구상의) 기본적인 틀은 여전히 선별적인 복지의 아이디어에 있는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제 교수는 또 "(안 원장은) 적극적인 증세를 설득하고 재정을 보완하면서 단계적으로 보편적인 복지로 가야 한다, 다만 지금 당장 급한 사람들을 위한 선별적인 복지도 전략적으로 조합해야 된다는 선명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제 교수는 이어 "(박 전 위원장은) 복지의 수혜자를 어떤 특정한 카테고리로 제한하고, 다만 지금보다는 적극적으로 넓혀가자(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재정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박 전 위원장은) 적극적인 증세전략을 얘기하고 있는 것 같진 않다"고 지적했다.
안 원장은 그러면서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안정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복지를) 늘리자는 얘기를 두고 '재정위기' 운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제 교수는 '대선 후보로서 검증 단계에 들어서면 큰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안 원장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자기 나름대로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굉장히 노력을 했기 때문에 누가 어떤 음해를 할지 모르지만 일정정도 자신이 있고, 그렇게 해서 명예가 훼손되고 상처를 입고 혹은 총알 몇 방을 맞는다고 해도 이 길이 가야 될 길이라면 그런 건 감당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