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은 중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고 유럽과 미국의 경기부진으로 중국 경제가 타격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치명적일 정도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이 갖고 있던 많은 정책 옵션을 취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지난달 초순 3년여만에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 골드만삭스 중국 투자운용부의 자이밍 하 수석 투자전략가는 “중국 지방 정부도 주택 부문 안정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방 은행들이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낮은 금리로 담보 대출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중앙 정부가 또 다른 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베이징과 상하이를 제외한 중국의 대형 도시들에서 최근 주택 시장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중앙 정부가 필요할 경우 더 많은 카드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대목이다.
시장조사업체 GK 드래고노믹스 리서치의 아서 크로베르 이사는 “그 동안 중국에 막대한 자본투자가 이뤄졌지만 중국 경제와 인구를 감안하면 더 투자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크로베르 이사는 “중국이 적어도 향후 10년 동안 계속 투자할 수 있다”며 “특히 앞으로 2년 간 연간 10~12% 자본지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울러 연간 소비증가율이 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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