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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기둔화 과장하지 마라 <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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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천이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를 과장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포천은 중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고 유럽과 미국의 경기부진으로 중국 경제가 타격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치명적일 정도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포천은 우선 중국 경제를 이제 수출주도형으로 단정지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년 전 10%였지만 현재 3% 내로 줄었다. 이는 중국이 외부 충격에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유럽과 미국이 중국의 1·2위 교역국이지만 이들 국가의 경기부진이 중국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이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이 갖고 있던 많은 정책 옵션을 취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지난달 초순 3년여만에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 골드만삭스 중국 투자운용부의 자이밍 하 수석 투자전략가는 “중국 지방 정부도 주택 부문 안정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방 은행들이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낮은 금리로 담보 대출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중앙 정부가 또 다른 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베이징과 상하이를 제외한 중국의 대형 도시들에서 최근 주택 시장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중국의 실질 임금 증가율은 여전히 높다. 소비 여력이 살아 있는 셈이다. 특히 중국의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9%에 불과하다. 이는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이다. 일부 개발도상국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중국 중앙 정부가 필요할 경우 더 많은 카드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대목이다.

시장조사업체 GK 드래고노믹스 리서치의 아서 크로베르 이사는 “그 동안 중국에 막대한 자본투자가 이뤄졌지만 중국 경제와 인구를 감안하면 더 투자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크로베르 이사는 “중국이 적어도 향후 10년 동안 계속 투자할 수 있다”며 “특히 앞으로 2년 간 연간 10~12% 자본지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울러 연간 소비증가율이 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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