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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쿨비즈'에 맞서 인천시가 내놓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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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휘들 복장 권고...반바지·샌들은 금지

송영길 인천시장과 인천시 간부들이 시원한 복장을 하고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송영길 인천시장과 인천시 간부들이 시원한 복장을 하고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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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워낙 파격적인 반바지와 샌들을 들고 나왔다. 우리는 도대체 뭘로 해야 주목을 받겠나? 반바지와 샌들은 여론도 안 좋고…"

서울시의 '쿨 비즈'에 맞서 고민하던 인천시가 '휘들' 복장을 들고 나왔다. 휘들이란 들판에 부는 시원한 바람이라는 뜻이다.
이와 관련 송영길 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여름철을 맞아 공무원들의 간편하고 시원한 복장 착용을 지시했다.

최근 어느때보다 일찍 다가온 여름을 맞아 날씨가 무척 더워진데다,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실내 온도를 28도로 맞춰 놓음에 따라 공무원들이 더위에 시달리는 것을 방지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라는 취지에서다.

그런데 이같은 지시에 앞서 인천시는 고민이 많았다. 이웃 서울의 박 시장이 정말 '자유로워' 보이는 반바지를 '쿨 비즈'라는 이름으로 제시해 언론의 주목을 끈 상황에서 어떤 복장을 제시해도 도무지 '튈'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울시가 제시한 쿨비즈의 반바지와 샌들은 민원인을 상대하는 공무원들로서는 다소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고민하던 인천시는 결국 간편하고 시원한 복장을 자유롭게 착용하되, 노타이·노재킷을 생활화하고 행정안전부가 권장하는 '쿨 맵시' 복장을 권장하기로 했다.

하얀색 와이셔츠가 아니라 여름용 소재로 된 다양한 색상의 와이셔츠와 면바지 등의 착용을 허용한 것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무원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진작하기 위해 품위 유지와 공직예절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연중 자유롭고 편안한 복장을 착용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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