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경북 영주시, 소백산면 명칭 사용 못한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경북 영주시가 '단산면'의 이름을 '소백산면'으로 바꿔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14일 위원회를 열어 영주시의 '소백산면' 명칭 변경을 하지 못하도록 요청한 단양군의 분쟁조정 신청을 받아들였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다른 자치단체에 미치는 영향이나 피해에 대한 고민 없이 지역 이기주의에 의한 읍면동의 명칭 변경에 제동을 건 최초 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읍면동의 명칭 변경은 원래 행정안전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으나 지난 2005년 자치단체 조례에서 정하도록 이양됐다.

영주시는 2011년 지역내 단산면 주민이 제출한 '면 명칭변경 청원'을 수용해 단산면'을 '소백산면'으로 이름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에 단양군은 소백산은 단양군과 영주시가 함께 가꿔야 할 자산으로 특정지역 면 명칭으로 절대 사용할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영주시가 조례를 의결하자 지난 2월 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위원회는 '소백산'과 같이 여러 자치단체에 걸쳐 있는 유명한 고유지명은 특정 자치단체가 행정구역명칭으로 독점 사용할 경우, 이웃 자치단체간 불필요한 갈등과 분쟁이 발생하게 된다고 판단, 단양군의 조정신청을 받아들였다.

또 위원회에서는 앞으로 유명 산이나 강 등의 고유지명을 읍면동 명칭으로 무분별하게 변경하지 않도록 제도개선 추진을 정부에 권고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