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주드 첫날 3언더파 쳐 선두와 1타 차, 매킬로이는 공동 8위
노승열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사우스윈드TPC(파70ㆍ72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총상금 560만달러) 첫날 3언더파를 쳐 공동 3위(3언더파 67타)에 올랐다. 제프 매거트와 존 메릭(이상 미국)이 공동선두(4언더파 66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서 '톱 10' 진입이 단 한 차례(웰스파고 공동 9위) 밖에 없는 노승열로서는 그래도 우승 경쟁까지 펼칠 수 있는 호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318야드의 장타를 때리면서도 페어웨이안착률이 64%로 괜찮았고,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지만 23개의 '짠물 퍼팅'으로 스코어를 지켰다.
현지에서는 물론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우승 진군이 최대 관심사다.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일단 공동 8위(2언더파 68타)에 포진했다. 지난달 7일 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리키 파울러(미국)에게 연장전에서 패한 뒤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과 '유럽의 메이저' BMW PGA챔피언십, 지난주 메모리얼토너먼트까지 '3개 대회 연속 컷 오프'를 당해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격전의 무대다.
한국은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이 매킬로이의 공동 8위 그룹에 합류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3ㆍ한국명 이진명) 공동 18위(1언더파 69타), 강성훈(25)은 1언더파로 잘나가다가 막판 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얻어맞아 공동 46위(1오버파 71타)로 밀렸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5)는 4오버파의 난조로 10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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