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7일 서울특별시교육청을 비롯해 시도교육청 관하 초중고교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이같은 부정을 저지른 감독과 코치를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경기도 소재 한 중학교의 B코치는 모 프로구단 산하 축구클럽팀이 있는 고등학교로 선수를 진학시켜달라는 청탁을 들어 주고 3천500만원을 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스카우트 대가로 4천700만원을 받았다. 경기도 한 초등학교 C코치도 4명의 선수를 같은 방식으로 중학교에 진학시키고 프로구단 등으로부터 2천만원을 받았다.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업체로부터 사례를 받은 초등학교 교장들도 적발됐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D교장은 모 기업에 공사를 따게 해 준 뒤 자신의 집무실에서 현금 100만원을 받는 등 직무와 관련해 수차례에 걸쳐 200만원을 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다른 서울의 초등학교 E교장은 학교 공사를 맡은 업체 관계자는 물론 소속 학교의 교사로부터도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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