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쥐도 새도 모르게 빠져나간 휴대전화 소액결제 사기일당 덜미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이용하지도 않은 모바일 서비스 대금을 청구해 수억원을 거머쥔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김봉석 부장검사)는 6일 사기 등의 혐의로 휴대전화 모바일 사업자 김모(29)씨를 구속기소하고, 또 다른 김모(33)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달아난 이모(39)씨는 지명수배조치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모바일 화보 서비스를 이용한 것처럼 결제대행사에 허위정보를 보내 2억 8700만원 상당의 이용대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바일 서비스 무선망 결제액이 3000원 미만이 경우 이동통신사에 대한 별도 인증절차가 없고, 1000원 미만인 경우 사용자에게 결제내역이 통보되지 않는 점을 악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은 성인용 화보 서비스 업체를 운영하며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휴대전화 가입자가 결제취소 등 항의에 나서며 “예전에 성인 누드 서비스 이용하지 않으셨어요?” 식의 치부를 건드리는 방법으로 심리상태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허위청구에 대한 이의가 제기되면 서로연락처를 떠넘기며 피하거나, 거액을 건네 무마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금액에 상관없이 이동통신회사에서 필수적으로 통보조치가 필요하다”며 “소액결제 관련 분쟁이 매년 증가하고 있음에도 결제대행사들이 통보조항을 위반하는 경우도 있어 감독기관의 지도·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