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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외국방문길에 젖소 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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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북한이 최근 평양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두유 배급에 대해 홍보를 벌이고 있다.

북한의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3일 취재수첩 형식의 기사에서 "어제 취재길에 나섰던 나는 감동깊은 화폭앞에서 격정을 금할 수 없었다"며 "우리 아이들의 위해 낯익은 콩우유(두유)차들이 줄지어 거리를 달리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근 20년간 수도의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수십만톤의 콩우유 생산 공급, 콩우유차들의 주행거리 120여만"라며 "막대한 자금이 드는 사회적 혜택이 세기를 넘어 중단없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은 아이들을 왕으로 아끼고 떠받드는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제도에서만 펼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콩우유와 콩우유차에 어린 한없이 고만운 절세 위인들의 후대 사랑의 역사가 나의 가슴을 세차게 흔들었다"며 두유 생산을 지시한 고(故)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외국방문에서 초원의 젖소떼를 보고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에게 우유를 마음껏 먹일수 있을까'를 구상했다.
신문은 "우리 수령님은 조국에 돌아와 쌓인 피로도 푸실 새 없이 당중앙위 전원회의를 소집해 '축산조건이 제한된 우리 나라의 실정에 맞게 콩으로 우유를 만들기 위한 혁명적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첫 두유 제품이 나온 소식을 보고받고 전화기에 '세상에 부럼 없어라'는 노래를 불렀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또 2001년 7월8일에는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을 찾아 '고난의 행군 시기에도 콩우유가 정상 공급됐다'는 보고를 받고 "이것이 바로 사회주의가 어떤 사회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매체들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에게 주전자로 두유를 배식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내보내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소년단 창립 66돌을 경축하는 대규모 행사의 개막식을 가졌다. 2만여명의 북한 어리인들은 이 경축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보도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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