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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유로존 탈퇴해도 韓 빠른 회복 가능"<노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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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올해 기준금리 두차례 걸쳐 총 0.50%포인트 인하할 것"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글로벌 증권사 노무라는 유럽재정위기 확산과 내수 위축으로 한국의 경기지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면서 한국은행이 8월과 10월에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재확인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미칠 경우 한국 경제가 큰 충격을 받겠지만 수출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영선 노무라 한국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7일 발표한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는 이유’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은 실질적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자체 물가전망을 더욱 중시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한편 한국 소비자물가는 국내요인보다는 해외요인(원유·원자재가격)에 더욱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과 1~4월 소비자물가가 당초 한국은행 전망을 밑돌았음을 감안하면, 한국은행은 7월 발표되는 수정경제전망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의 3.2%에서 관리목표치(3%) 이내인 2.8% 정도로 하향할 수 있으며, 국내총생산(GDP)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3.5%에서 3.0% 내외로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는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성장률 둔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들었다. 5월 수출증가율이 중국·유럽시장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6%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백화점 등 소매판매가 3.4%, 자동차판매가 6.8% 감소하는 등 내수시장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와 글로벌 신용경색이 발생하는 경우 금융·실물차원 모두 세계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 역시 부정적 영향권에 들 수 밖에 없어 정책당국의 거시정책 기조에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노무라는 이 경우 최적 기준금리는 현 3.25%보다 낮아지게 되므로 하반기 경기침체와 물가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금리정상화’는 ‘금리인하’가 될 것이며, 한국은행이 8월과 10월에 기준금리를 각각 25bp(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권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이 만약 현실화된다고 해도 한국은 이미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을 갖고 있으며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도 빠르게 극복한 경험이 있다”면서 당국의 대응 방안으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과 중·일 통화스왑 활용 등 적극적 시장 개입,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중소기업 자금지원, 추경예산 등 적극적 재정지출을 꼽았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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