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서초동 검찰 청사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 검찰은 소 변호사를 상대로 골프장 대표를 맡게 된 경위 및 김 회장의 1500억원대 불법대출에 관여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문제의 골프장·리조트 운영자금이 복수의 차명계좌를 통해 조달된 대출금으로 마련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계좌 흐름을 함께 들여다보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 변호사는 필요한 경우 몇 차례 더 검찰 소환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잠적한 한주저축은행 이사 이모씨를 출국금지조치하고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쫓고 있다. 이씨는 영업정지 직전인 지난 5일 고객 예금 16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가짜 통장만 고객들에게 발급해 준 뒤 정상계좌가 아닌 별도 계좌로 돈을 빼돌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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