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이븐파처럼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야구 매니아인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사내 야구 동회회인 '기가와트' 구단주이자 선수이기도 한 그의 등번호는 '72번'이다. 이 번호는 동호회 직원들이 박 사장에게 붙여준 것이다. 왜 하필 72번일까?
이 72라는 숫자는 골프에서 이븐파를 뜻한다. 이븐파는 골프에서 총 18홀을 규정 타수로 마치는 것이다.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타수다.
2010년 10월 창단한 기가와트는 총 50여명의 임직원들이 소속돼 있다. 두개 팀으로 구성돼 일주일에 한번씩 연습을 갖는다. 사회인 야구리그에도 매달 출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소탈한 성격인 박 사장은 평소 직원들과 격의 없이 어울린다"며 "기가와트의 구단주를 맡고 있긴 하지만 종종 연습경기에 참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지난 3월 두산중공업이 개최한 '제1회 두산중공업 초청 대학 동아리 야구대회' 개막전에 참석해 시구에 나서기도 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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