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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라면의 비밀' 깜찍한 상상력에 네티즌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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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라면의 비밀

생라면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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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한 어린이의 천진난만한 여름방학 일기장이 공개돼 네티즌을 폭소케 했다. 일기 제목이 거창하다. 이름하여 '생라면의 비밀'.

이 어린이는 평소 생라면을 과자처럼 즐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어머니가 "생라면을 계속 먹으면 성격이 난폭해진다"고 충고하자 더이상 생라면을 먹지 않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방학을 맞아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생라면'의 유혹이 시작되고 결국 이 어린이는 라면 봉지를 뜯고 만다. 오독오독 맛있게 먹긴 했지만 성격이 난폭해지고 몸에 이상이 생길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라면에 들어있는 끈적한 전분질 때문이라는 걸 모르니 '침 뱉을 때 본드가 붙은 것처럼 늦게 내려오는 것'도 큰 걱정이다.

이 어린이는 "다음부터는 정말로 생라면을 먹지 않겠다. 무서운 생라면의 비밀!"이라고 다짐하며 일기를 마무리한다.

한편 여성환경연대는 "라면, 패스트푸드 등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이 알레르기와 피부염, 아토피, 과잉행동장애(ADHD)와 연관된다는 걸 명심하고 가공식품 구입시에는 성분을 꼼꼼히 체크하라"고 부모에게 조언하고 있다. '엄마의 잔소리'가 아예 근거없는 소리는 아닌 셈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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