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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온실가스 관리 한번에...'연 32억원 절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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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단조공장에서 온실가스 담당자들이 탄소배출 계측기 수치를 확인하고 관련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단조공장에서 온실가스 담당자들이 탄소배출 계측기 수치를 확인하고 관련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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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두산중공업이 온실가스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린에너지 관리 시스템(GEMS)' 구축을 통해 연간 32억원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GEMS는 국내 최초로 전사적 자원 관리(ERP) 프로그램과 실시간 연동되도록 구축된 통합 에너지 관리 프로그램이다.
GEMS의 기본을 이루는 것은 공장 구석구석에 설치된 1500개에 이르는 계측기다. 전기, 기름, 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검침해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는 이 계측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고, 분석된 내용은 직원 누구나 클릭 한 번으로 조회해볼 수 있다. 특히 탄소배출량이 관리 목표치를 초과할 경우 메일이나 SMS를 통해 초과 사실과 개선 방안까지 제공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유무선 통신 방식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정보를 곧바로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1월부터 시행된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하기 위해 GEMS를 구축했다. ERP를 기반으로 한 GEMS의 구축을 통해 전체 회사는 물론, BG(사업부), 공장, 작업반 등 세부 단위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탄소 배출량을 세밀하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각 부문을 책임지는 에이전트를 20명 선임해 책임 있는 관리가 이뤄지도록 했다.
GEMS의 도입은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는 결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공장 내 어디에서 필요 이상의 에너지가 사용되고 있는지, 어떤 설비의 효율이 떨어지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고 피크시간대 별 부하 조정도 가능하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GEMS 구축 이전과 비교해 에너지 사용 효율이 25% 가량 향상돼 올해 연간 에너지 사용 절감액이 32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중공업 관리부문장인 김명우 부사장은 “온실가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기업으로서 져야 하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의미도 있다”면서 ”운영해 가는 동안 부족한 부분이 발견되면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가면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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