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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뛰어라, 5년은 더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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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정기적으로 조깅을 하면 기대여명이 5년에서 6년 정도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장 좋은 조깅법은 보통 수준의 빠르기로 1주에 1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다.

최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EuroPRvent'에 발표된 '코펜하겐 심장연구' 결과다.
연구를 주도한 심장전문의 피터 슈노어는 "이번 연구는 기본적으로 조깅이 건강에 좋은가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주고 있다"며 "정기적인 조깅이 생명을 연장한다고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으며, 더 좋은 소식은 그다지 어렵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조깅이 건강에 오히려 해가 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은 의학계의 오래된 논쟁거리다. 실제 고령 인구가 조깅 중 사망하는 사고가 날 때마다 이런 논란이 가열됐다.

연구팀은 1976년부터 20-93세 코펜하겐 사람 2만여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 조깅뿐 아니라 만성질환, 치매 등 많은 자료를 생산한 거대 연구다. 이번엔 운동법 등의 차이가 생존기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관찰한 결과다.
조깅을 하는 약 1900명의 자료를 분석해, 조깅을 하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다. 35년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조깅을 하는 사람 중 122명이 사망했다. 조깅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44%의 사망위험이 감소했다. 이를 다시 해석하면 남성의 경우 6.2년, 여성은 5.6년의 생명연장 효과였다.

생명연장에 있어 가장 좋은 효과를 낸 조깅법은 1주일에 1시간∼2시간 반, 느리거나 중간 빠르기로 달리는 것이었다. 슈노어는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유사한데, 평균 수준의 조깅을 하는 사람이 조깅을 하지 않는 사람뿐 아니라 지나치게 많이 하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 외 조깅은 여러 건강상 이익을 줬는데, 산소흡입량을 개선하고, 혈압을 낮췄으며 인슐린 저항성, 심장기능, 골밀도, 혈전형성, 비만 등에도 좋은 작용을 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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