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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투신자 생존율 56%.."마포대교서 투신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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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한강에 투신한 사람들의 생존율이 절반에 조금 웃도는 55.8%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서울시의회 민주통합당 공석호 의원(민주통합당, 중랑2)에게 제출한 ‘최근 5년 한강투신자 현황’을 살펴보면 933명이 투신해 521명이 생존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매년 191명이 이틀에 한번 꼴로 투신을 하고 그 중 104명이 구조 등으로 목숨을 건진 셈이다.
연도별로 투신자 생존율을 보면, 2007년 169명 중 113명(66.8%), 2008년 165명 중 93명(56.3%), 2009년 210명 중 108명(51.4%), 2010년 193명 중 106명(54.9%), 2011년 196명 중 101명(51.5%)으로 조사됐다.

대교별 투신은 마포대교에서 가장 많이 투신을 했다. 전체 11.6%에 해당되는 108명이 몸을 던졌다. 이어 한강대교 72명(7.7%), 원효대교 61명(6.5%), 서강대교 57명(6.1%) 순으로 나타났다.

20건 이상 발생한 대교별 생존율을 보면, 천호대교가 가장 높았다. 투신 20건 중 80%인 16명이 구조됐다. 이어 성산대교 31명(73.8%), 원효대교 42명(68.8%), 청담대교 17명(68%) 순으로 조사됐다.
생존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성수대교로 나타났다. 30명이 투신하여 40%인 12명만이 목숨을 건졌다. 이어 영동대교 21명(43.7%), 서강대교 26명(45.6%), 잠실대교 17명(45.9%) 순으로 집계됐다.

공석호 의원은 “자살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서울시장 및 자치구청장으로 하여금 종합적 정책을 수립하도록 ‘서울시 자살예방 지원 조례안’이 발의 됐지만 절반이 넘는 자치구는 관련법규 제·개정 및 예산편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투신율이 높은 대교에는 순찰을 강화하고, 2개뿐인 (광진·영등포)수난구조대를 확대 증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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