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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케냐 정상에 국빈만찬…中견제 위한 '밀착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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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지도자 16년만의 방미에 호화 환대
"바이든 임기 중 최대 규모"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유명인사 500여명 참석

중국 견제를 위해 아프리카와 관계 밀착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케냐 정상에 국빈만찬을 대접했다. 이날 만찬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해 각계 유명 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3일(현지시간) AP,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열었다. 루토 대통령은 아프리카 지도자로는 16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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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케냐는 우리를 연결하는 역사에 대한 강력한 존중을 공유하고 있다"며 환영 인사를 건넸다. 루토 대통령도 건배사에서 "우리는 문제들이 사람들의 신념을 흔드는 세계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서로 어깨를 맞대고 자랑스럽게 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루토 대통령을 위해 연 이번 만찬은 그가 임기 중 개최한 백악관 국빈 만찬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AP는 평가했다. 백악관 마당인 사우스론에 마련된 만찬장은 양국의 오랜 우정을 상징하는 미국 장미와 아프리카 난초로 장식됐고, 미국 쇠고기 갈빗살, 데친 바닷가재 등 3개 코스 요리가 메뉴에 올랐다.


만찬에 참석한 500여명의 유명 인사 라인업도 화제를 모았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정치권을 비롯해 멜린다 게이츠,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 루스 포랏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재계 주요 인사도 자리를 함께 했다. 복음 성가와 컨트리뮤직을 좋아하는 루토 대통령 부부의 취향을 저격한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이어졌다.

이날 국빈 만찬은 아프리카와 관계 강화를 위한 미국의 노력 가운데 하나다. 미국은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차관 제공을 바탕으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구소련 당시 우호적 관계를 쌓았던 아프리카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루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의회와 협력해 케냐를 ‘주요 비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비나토 동맹국(Major non-NATO ally·MNNA)은 나토 이외의 국가 가운데 미국과 군사적으로 전략적 관계를 맺은 동맹국을 의미한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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