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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손잡은 프랑스 디자이너 필립 스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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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손잡은 프랑스 디자이너 필립 스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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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프랑스의 디자이너 필립 스타르크(63·사진)가 13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방송 '프랑스 앵포'와 가진 회견에서 "애플과 손잡고 '혁명적인' 신제품을 디자인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다. 그에 따르면 "애플의 혁명적인 신제품은 앞으로 8개월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스타르크는 현재 작업 중인 신제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사망하기 전까지 그와 정기적으로 만났다고만 밝혔다. 애플의 비밀주의를 철저히 존중한 것이다.
스타르크는 지난 7년 동안 한 달에 한 번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러앨토에 있는 잡스의 집에서 그와 만났다. 스타르크와 잡스는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타르크는 "요즘 잡스의 미망인 로렌 파월 잡스와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 관련 소식을 주로 전하는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애플 인사이더는 "전에 스타르크가 애플과 손잡고 작업한 적은 없는 듯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2008년 컴퓨터 주변기기 전문 제조업체 패럿과 손잡고 아이폰·아이패드용 프리미엄 스피커·헤드폰을 디자인한 바 있다. 그가 디자인한 스피커는 현재 1600달러(약 180만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헤드폰은 올해 안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인사이더는 스타르크의 발언과 관련해 "애플에서 전력투구하고 있다는 애플 TV와 관련된 작업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생전에 잡스는 그의 전기작가 월터 아이작슨에게 "사용하기 편리한 통합형 TV를 개발 중"이라며 "여기에 상상조차 할 수 없을만큼 조작이 간단한 인터페이스가 탑재될 것"이라고 귀띔한 바 있다.
애플 인사이더는 "스타르크와 애플의 공동 작업이 예상을 뛰어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테면 아이폰 재디자인 작업일지 모른다는 것이다. 애플은 올해 후반 새로운 아이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외양을 완전히 바꾼 아이폰4와 아이폰4S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타르크는 현재 파리의 한 레스토랑 인테리어를 디자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호텔·레스토랑 인테리어에서부터 칫솔·오토바이·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작업해온 디자이너다.

1968년 파리 소재 5년제 디자인 명문 에콜 카몽도를 졸업한 그는 디자인 회사를 직접 설립했다. 그가 혼자 작업하기 시작한 것은 1975년이다. 당시 인테리어와 제품 디자이너를 겸했다. 그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1982년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의 사저 인테리어를 담당하고 나서부터다.

스타르크는 1986년 이탈리아 밀라노에 자리잡은 디자인 대학원 도무스 아카데미에서 강의를 맡기도 했다. 2002년에는 미국의 소매업체 타깃을 위해 일련의 저가 제품도 디자인했다. 가장 최근 그가 디자인한 제품 가운데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광마우스, 3억달러짜리 초호화 요트 'A'도 포함된다.

영국 버진 그룹의 우주여행 전문 자회사 버진 갤럭틱이 미국 뉴멕시코주에 세울 우주선 공항도 스타르크가 디자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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