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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지사-법륜스님 '살인마 오원춘' 사형놓고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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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3일 오후 도지사 집무실에서 희망의 경기포럼 강연자로 나서는 법륜 스님과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3일 오후 도지사 집무실에서 희망의 경기포럼 강연자로 나서는 법륜 스님과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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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와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신적 멘토인 법륜 스님이 수원 20대 여성 '살인마' 오원춘(42)의 사형에 대해 찬반 논란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13일 집무실에서 법륜 스님으로부터 '수원 20대 여성 납치 살해 사건은 어떻게 된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우발적인 게 아니라 너무 잔인하게 여성이나 어린이를 해치는 범죄에 대해서는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특히 "사람을 잔혹하게 죽이는데도 사형집행을 안하다 보니 5대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사형이 집행될 때와 안 될 때 범죄 통계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법륜 스님은 "흉악범에 대해 사형을 집행한다고 해서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오느냐"고 반문한 뒤 "인권 차원에서 사형제는 반대한다"고 응수했다.

그는 이어 "사형제 집행을 한다면 이는 죄수를 공개 처형하는 북한과 50보, 100보라는 생각이 든다"며 "아무리 흉악범이라도 인권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그러나 "스님과 신부 등은 인권 차원에서 사형제를 반대하지만, 강도 살인 등 5대 강력 범죄에 대해서는 사형제가 필요하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법륜 스님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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