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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식품업계 전격 인상··몰래 100원씩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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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식품업체들이 일부 제품 가격을 사전 예고 없이 인상,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가뜩이나 심한 물가고로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제품을 판매해야 할 업체들의 이 같은 꼼수가 미덥지 않다는 반응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웅진식품이 하늘보리의 가격(500ml 기준)을 기존 1400원에서 1500원으로 100원 인상했다.
하늘보리는 2000년 '소비자들이 맘 편히 마실 수 있는 건강한 우리음료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장에 출시,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차음료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지난해 4월 공급가격을 인상했고, 편의점에 대한 인상분이 이제서야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의 자회사인 롯데 브랑제리도 편의점(GS25, 바이더웨이,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에서 판매하는 샌드류의 제품을 기존 900원에서 1000원으로 100원 올렸다. 미니땅콩ㆍ밀크ㆍ딸기샌드에 대한 가격이 100원 인상된 것이다.

롯데 브랑제리 관계자는 "샌드류의 경우 식빵을 만들어 그 사이에 잼을 주입하는 공정을 거친다"며 "이 과정에서 인건비가 올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은 동결했다.
이 외에도 일부 식품업체들이 제품을 리뉴얼하는 과정에서 제품의 중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가격을 인상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30대 한 주부는 "제대로 된 사전 공지 없이 가격을 올리는 것은 소비자를 '봉'으로 보는 행동"이라며 "식품업체들의 이러한 행태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원자재와 식료품 가격으로 인해 식품업체들이 불가피하게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의 눈치를 봐야하는 업체들의 입장에서도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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