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자 처분액 가장 많은 상장사는 KCC···현대重 지분 처분해 투자금 6972억원 회수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 건수는 42건으로 전년동기 58건 대비 28% 감소했다. 출자 금액도 줄어 모두 5조894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12조532억원보다 51% 줄었다.
상장사는 자기자본의 5%이상(대규모 법인의 경우 2.5%)의 출자 또는 출자지분 처분에 관한 결정이 있을 때 당일 신고하고, 공시하도록 규정돼 있다.
POSCO의 출자액이 가장 많았다. POSCO는 서호주 필바라 지역의 로이힐 철광석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Roy Hill Holdings Pty Ltd.사의 지분을 1조7790억원에 취득했다.
KCC는 출자처분으로 가장 많은 현금을 확보했다. 투자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현대중공업 지분을 6972억원에 처분했다. 또 외환은행은 SK그룹으로 편입된 하이닉스 지분을 2354억원에 매각했다.
한라건설은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만도 지분을 855억원에 처분했고, 솔로몬저축은행도 재무건전성을 이유로 경기솔로몬저축은행 지분을 730억원에 처분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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