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백년동안' 작년 60% 성장
'젊게 건강하게'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이 '백년동안' 흑초는 주정식초음료들과 달리 100% 통알곡 생현미를 정통 항아리 제조방식으로 유명한 일본 가고시마현의 3단계 자연발효공법으로 만들어 영양분 함량이 더욱 풍부하다. 또한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농림수산성의 흑초 TN 규격에 부합한 흑초 원액만을 사용해 미네랄, 필수아미노산, 유기산 등 건강성분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백년동안'은 지난해 매출액이 약 400억원으로 전년 동기(250억원) 대비 60% 가량 급성장하면서 샘표의 신(新)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백년동안'이 처음부터 마시는 식초음료 시장에서 큰 바람을 일으킨 건 아니었다. 샘표는 지난 2008년 초 백년동안의 전신격인 '마시는 흑초'를 내놓고 식초음료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2008년 점유율은 3%에 그칠 정도로 미비해 당시 사업을 접자는 이야기가 나왔을 만큼 내부에서조차 인정받지 못했다.
또한 마케팅 대상도 건강에 관심이 많은 30∼40대로 잡았다. 이미지 위주의 지상파 광고 보다 제품의 효능을 체험할 수 있게 1만명 이상의 체험단을 운영하고 사무실 근무자와 같은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마시는 식초시장에서도 대상에 이어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으며, 점유율도 30% 가까이 성장하며, 1위를 위협하고 있다.
박재희 샘표 마케팅팀 과장은 "백년동안은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건강과 장수를 니즈(Needs)로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며 "기존의 많은 식초음료들이 짧은 시간에 속성발효하는 제품과는 다르게 백년동안은 건강에 좋은 생현미를 자연발효시켜 차별화시킨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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