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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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연구소가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초고층 화재 시나리오 구축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초고층 건물 방재분야의 핵심기술로 현재 방재분야에서 최고로 꼽히는 영국 ARUP사로부터 기술자문을 받아 진행됐다.
이번 기술은 ARUP사의 자문 및 세계 초고층 건물 화재 사고사례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총 148개의 시나리오에 대한 발생빈도와 영향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또한 초고층 건물 설계시 해당 건축물에 적합한 화재 시나리오를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화했다.
기존 건물 방재 설계는 소방방재청에서 고시한 7가지 화재 시나리오에서 임의로 몇 가지를 선택해 적용하는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화재 시나리오는 ‘한국화재보험협회’와 ‘특수건물 화재조사분석’ 2010년 자료를 반영한 발생빈도와 영향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서정우 GS건설 기술본부장은 “기존 방재 설계에 비해 훨씬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어 초고층 건물의 화재 안전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를 포함한 화재 위험성 평가 시스템 개발로 초고층 방재 분야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에 따른 세계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초고층 건물 화재 시나리오 기술을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 설계에 적용해 설계 중에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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