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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화요일' 진정한 승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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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10개주에서 동시에 벌어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은 결국 한명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았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밋 롬니는 최대 승부처인 오하이오를 포함 5개 지역에서, 릭 샌토럼은 오클라호마 등 3개 지역에서 각각 승전보를 올렸다. 뉴트 깅그리치도 고향인 조지아에서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론폴만이 승전보를 접하지 못했다.
미트 롬니 후보[출처=롬니 페이스북]

미트 롬니 후보[출처=롬니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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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는 오하이오에서 '신승'했지만 매사추세추, 버몬트, 버지니아, 아이다호에서 가볍게 승리했다. 샌토럼은 오클라호마, 테네시, 노쓰 다코타에서 이겼다.
조지아에서 승리를 거둔 깅그리치는 보수적인 남부지역으로 가는 관문을 통과했다.

이날 각 후보가 확보한 대의원 수는 롬니 148명 샌토럼 64명 깅그리치 52명 론폴 14명이다.

지금까지 경선 종합 집계로는 롬니가 351명 샌토럼 156명 깅그리치 85명 론 폴 39명을 확보했다.
롬니는 이날의 승리를 자축하며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보스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여러분을 실패하게 하고 있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저녁 승리를 만들어 준 당원들과 자원봉사자, 지지자 여러분 덕에 축하를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롬니는 경쟁자들이 확보한 대의원수를 다 합한것보다 많은 수를 확보했지만 여전히 갈길은 멀다.

오는 여름 탐파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지명되려면 1144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롬니는 슈퍼화요일의 승부처인 오하이오를 확보했지만 승부는 단 1% 차이에 불과했다. 샌토럼은 3개주를 확보하며 여전히 희망의 불씨를 살려갔다. 이날 경선 결과 샌토럼은 롬니의 라이벌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이어갔다.

경선결과를 확인한 후 샌토럼은 그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조깨 대신 양복을 입은채 지지자들 앞에 나타나 "우리는 전국에서 승리할 준비가 돼있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깅그리치는 고향에서 기사회생했지만 남부 보수 색채가 짙은 테네시에서 샌토럼에게 패배해 남부 보수지역에 주력한다는 전략에 차질이 우려된다.

AFP에 따르면 깅그리치는 자신의 승전보를 접한 직후 트위터를 통해 "고향에서 승리해 기쁘다"고 멘션했다.

그는 승리의 기세를 몰아 알라바마 미시시피, 캔사사와 같은 남부 지역에서의 승리해 아틀란타에서 축배를 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하지만 론 폴은 슈퍼화요일에 참패하며 경선을 계속 이어가야할지 고민에 빠졌다고 AP는 보도했다.

론 폴은 경선 결과가 윤곽을 드러낸 후 지지자들에게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전하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슈퍼화요일의 전패로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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