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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반지, 다이아가 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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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봄 신부들의 손에 얹힌 다이아몬드 크기가 확 줄어들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중순 두 차례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하프캐럿 기획전이 목표치의 110%를 달성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까르띠에나 티파니 등 명품 주얼리 브랜드의 경우 100만원대 전후반의 커플링 등 엔트리 아이템의 판매량이 두드러졌다. 골든듀나 젬피아 등 다이아몬드 전문 브랜드에서도 반지나 목걸이 등 단품이 세트에 비해 20%가량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명품 주얼리 수입업체 배재통상의 한 관계자는 “최근 예물 경향은 한마디로 알(보석) 크기가 점점 작아진다는 것”이라면서 “업체 입장에서는 크고 비싼 것이 팔리면 좋겠지만 요즘 젊은이들이 찾는 것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다이아가 필요하긴 한데 예전에는 1캐럿을 찾던 사람들이 요즘엔 하프캐럿을 찾는다”면서 “요즘 젊은 사람들은 간소하고 실용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기불황과 젊은이들의 실용적인 성향이 맞물리면서 예물 다이아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예 다이아몬드나 진주 등을 생략하고 커플링만 하는 부부도 늘어났다. 티파니의 한 관계자는 “요즘에는 다이아몬드 없이 금으로 된 커플링만 하는 예비 부부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까르띠에 관계자도 “예물 보석과 시계 숫자도 줄어들고 간소하게 커플링을 하는 예비부부가 늘었다”고 전했다.

시계 역시 예전에는 롤렉스 등 전통 있는 명품 시계를 선호했으나 최근에는 캐주얼한 느낌이 강한 폴스미스, 아르마니 등 40만~8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의 시계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페라가모, 폴스미스 등 명품 시계 편집매장인 갤러리어클락의 경우 올해 들어(2월 말까지) 예물 및 커플 시계를 구입하는 고객의 비중이 전체의 35%나 차지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예물의 경우 예전에는 다이아, 유색 보석, 진주 등 장황하게 준비하던 것을 다이아몬드 1세트로 줄이고, 평소에도 캐주얼하게 연출할 수 있는 커플링이나 시계 등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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