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안철수연구소는 전일대비 4200원(4.16%) 하락한 9만6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2월1일 하한가로 장을 마감하면서 9만8000원을 기록한 이후에 61일만에 다시 10만원이 깨졌다. 안철수연구소가 기록한 52주 신고가는 올해 초 15만9900원이다.
안철수연구소는 대표적인 정치테마주로 안 원장의 말한마디, 움직임 하나에 주가가 급변동했다. 테마주 답지 않게 그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13 거래일 동안은 단 이틀을 빼놓고, 계속 하락 마감했다. 특히 안 원장이 자신이 출범시킨 재단 기금 마련을 위해 지분 일부를 시장에 마감하면서 하락폭이 더 했다. 안 원장은 이번달 들어 수일에 거쳐 지분 86만주(9.07%)를 장내 매도해 현금화시켰다.
안철수연구소의 시가총액도 1조원이 깨지면서 시총 11위로 밀려났다. 한때 안철수연구소는 CJ오쇼핑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3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은 속절없이 밀려나야 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안철수연구소가 고점대비 크게 떨어진 상황이지만 아직 PER이 70배 가까이 되는 등 적정주가 수준보다 월등히 높다"고 지적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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