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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감사의견 '비적정' 상장사 65곳…전기 대비 12곳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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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적정' 의견 3년 만에 증가
내부회계 감사 '비적정' 의견도 ↑

지난해 감사의견 '비적정' 상장사 65곳…전기 대비 12곳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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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감사보고서에서 '의견 거절' 등 비적정 의견을 받은 상장기업 수가 65개사로 집계됐다. 비적정 의견을 받은 상장기업은 2020년 71개사, 2021년 68개사, 2022년 53개사로 감소 추세였으나,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이 국내 상장법인 2537개사의 지난해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감사보고서 적정의견 비율은 97.5%로 집계됐다. 유가증권 793개사, 코스닥 1624개사, 코넥스 120개사 등이 대상이다.

감사보고서 적정의견은 신외부감사법 시행(2019 회계연도) 이후 매년 97%대를 유지하고 있다. 적정의견 비율은 기업규모에 비례했다. 1000억원 미만 상장법인의 적정의견 비율이 96.1%로 가장 낮았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내부통제 수준이 미흡한 경우가 많아서다.


감사보고서 적정의견을 받은 기업이라도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명시한 상장법인은 98사(3.9%)에 달했다. 이는 감사의견과 관계없이 투자위험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2022년에 '적정의견'을 받았으나 '계속기업불확실성'이 기재된 상장사(85사)의 25.9%가 2023년에 '비적정 의견'을 받았다"라며 "이는 미기재기업(1.8%)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비적정 의견 회사 수도 65개사(2.5%)로 전기(53개사·2.1%) 대비 소폭 증가했다. 2020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였으나, 다시 늘어난 것이다. 비적정 의견 회사 중 21개사는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비적정' 의견을 받았다. '의견거절'도 57개사로 전기 대비 11개사 증가했고, '한정'은 8개사로 1개사 늘었다.


지난해 비적정 의견을 받은 사유를 보면 '계속기업 불확실성'(21.6%), '종속관계기업(14.4%), '기초 재무제표(10.5%), 특수관계자 거래(7.8%) 등의 순이었다.


한편 내부회계 감사에서 '비적정' 의견을 받은 상장법인은 분석대상 1587개사 중 43개사(2.7%)로 전기(38개사·2.5%)보다 소폭 늘었다. '부적정(중요한 취약점 있음)'은 17사로 전기 대비 3사 감소했고, '의견거절(감사범위 제한)'은 26사로 8사 증가했다. '적정' 의견을 받은 상장법인은 분석 대상 1587사 중 1544개사(97.3%)로 전기(97.5%)와 유사했다.


금감원은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보고를 보다 실효성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유의사항을 안내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재무제표 비적정 사유, 내부회계상 중요한 취약점 등을 회계 심사 테마 선정에 활용하는 등 회계오류 예방과 적절한 회계처리를 유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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