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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외 자원개발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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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카메룬 등 신규 시장 집중
국내 기업 진출 기회 놓칠 우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10일 국영 석유업체 차이나내셔널페트롤리엄(CNPC)과 시노펙,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의 해외석유자원 인수 7건을 승인했다. 아프가니스탄, 카메룬, 우간다 등 신규 자원개발국들에 대한 사업이었다.
중국 석유기업이 대규모 자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해외사업을 펼치고 있다. 해외 자원개발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 경고등이 켜졌다.

이날 CNPC는 캐나다 쉘의 비전통가스 개발 및 LNG 협력 프로젝트, 아프가니스탄 북부 아무다리아 분지에 대한 탐사 및 개발 프로젝트, 차드 H광구 탐사개발 프로젝트 등 3건의 인수를 결정했다.

CNOOC는 캐나다 오일샌드 개발회사 OPTI 인수를 확정지었으며, 영국 툴로우오일(Tullow Oil)사와 우간다 1,2,3광구에 대한 지분 33% 인수를 결정지었다.
또 시노펙 역시 캐나다 석유 및 가스개발기업 데이라이트(Daylight) 기업 지분 인수건과 쉘이 보유한 카메룬 자산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처럼 중국이 해외 석유 및 가스 자원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세계 경기 불황으로 인수비용이 크게 하락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막강한 자금력과 정부의 지원 정책으로 해외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중국 석유기업의 인수거래 비용은 세계 석유기업 7위권에 달한다.

또 그동안 해외사업에 소극적이었던 4대 중국 석유기업 시노쳄(Sinochem)도 최근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노쳄은 최근 석유메이저 토탈의 자회사인 텝마(Tepma)사가 보유했던 콜롬비아 쿠시아나(cusiana) 유전에 대한 일부 지분을 인수했다.

그러나 아직 중국 석유기업들은 글로벌화에서 해외 석유기업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CNPC 경제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기업의 글로벌화 수준을 나타내는 '글로벌기업지표'에서 3대 석유기업들은 글로벌화 수준 30%에 불과한 수준이다. 반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나 쉘 등 메이저 석유기업은 각각 84%, 76%의 글로벌화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내 에너지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중국 기업들의 해외 자원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해외 자원개발을 원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로써는 위협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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