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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탈북자 북송 중단"촉구..LA 한인들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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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북한인권단체들이 중국당국에 대한 '탈북자 북송 중단' 촉구에 나섰다. LA에서도 한인들이 미국프로농구 경기를 관전하러 방문한 중국의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에게 같은 내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 20여명의 북한송환이 늦춰진다는 보도가 중국 소식통을 통해 이날 전해졌다.
북한인권단체엽합회 등 20개 북한인권단체회원 100여명이 18일 오후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 시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된 탈북자 24명이 아직 북송되지 않았다"며 "중국 정부는 국제법을 준수하고 탈북자의 강제북송 절차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탈북했다가 지난 12일 선양 시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진 두 남매가 한 대북활동가의 교섭으로 석방돼 안전가옥에 은신해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탈북자의 강제북송중지를 촉구하는 웹사이트 서명운동에는 1만300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자 명단은 지난 17일 한국 유엔난민기구에 전달됐다.

박선영 선진당 의원은 이날 "중국이 국제사회의 압력을 받아서 탈북자들의 북송절차를 주춤거리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인권에 대한 의식을 높여가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LA에서도 중국의 탈북자 북송중단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에 참가한 한인들은 현지 시간으로 17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스태플스 센터 앞 도로에서 미국 프로농구 경기를 관전하러 방문한 시진핑 부주석에게 "중국 정부가 탈북자를 적발해 북한으로 강제로 돌려보내는 것은 명백한 인권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해 9월에도 중국에서 체포한 탈북자 35명을 투먼 수용소에 구금해 놓았다가 국제사회의 여론이 잠잠해지자 북송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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